23일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기념 98한일소년축구대회’(동아일보사 아사히신문사 공동사업) 결승전이 열린 시미즈시 니혼다이라경기장.
스탠드를 꽉 메운 1만여명의 관중들은 한솔초등학교와 가모FC팀을 번갈아 가며 열렬히 응원했고 선수들은 멋진 플레이로 이에 보답했다.
이날 경기에선 한솔 초등학교가 2대1로 승리, 우승기와 컵을 품에 안았다.
전반전은 팽팽한 접전 끝에 득점 없이 끝났다. 하프타임때 다시 한번 정신무장을 한 한솔초등학교는 후반 들어 선수들의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박진규가 선취골을, 신영철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솔초등학교는 이로써 삿포로에서부터 오키나와에 이르기까지 전국 2백56개팀이 참가한 일본 최고의 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외국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우승했다.
또 한솔초등학교는 일본팀과 동등한 조건하에 5일간 무려 9경기를 치르면서 9전전승에 43득점 3실점의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에는 일왕의 사촌인 다가마도노 미야가 직접 나와 한국팀을 축하했고 신영철은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시미즈〓윤상삼특파원·배극인기자〉yoon33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