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두 장타자인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새미 소사(시카고 커브스)의 홈런왕 경쟁 양상이다.
둘은 27일 나란히 3일만에 또다시 홈런 1개씩을 추가했다.
첫 포문은 맥과이어에게 2개 뒤진 소사가 열었다. 소사는 이날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 좌중간 담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시즌 52호를 기록, 맥과이어의 턱밑까지 다가섰다.
그러나 가만히 있을 맥과이어가 아니었다.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2점 홈런으로 시즌 54호를 마크, 소사의 근접을 다시 막았다.
맥과이어의 이날 홈런은 부시스타디움의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1백55m짜리 초대형으로 플로리다 중견수 던우디는 쫓아가 잡을 생각을 아예 포기해야 했다.
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경신에 8개를 남긴 맥과이어는 앞으로 30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신기록 작성이 보다 유력하다.
그러나 29경기를 남겨놓은 소사도 최근 페이스가 워낙 좋아 역시 기록 경신이 기대되고 있다.〈신시내티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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