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재능을 보이기 시작한 10대에 일찌감치 프로에 입문, 천부적인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슈퍼스타로 키워진다는 점이다.
올 프랑스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호나우두(22·브라질)를 비롯, 앙리(20·프랑스) 오언(19·영국) 등은 이미 10대 후반에 프로명문가에서 활약하며 세계 무대를 장악하기에 이르렀다.
호나우두는 19세때 유럽무대에 진출,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과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거쳐 이탈리아 인터밀란에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잉글랜드 명문팀 리버풀에서 성장했고 16세때 프랑스 모나코팀에서 본격적인 프로선수의 길에 들어선 오언도 올 프랑스월드컵에서 차세대 슈퍼스타로 세계축구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고종수(20·삼성) 이동국(19·포항) 안정환(22·대우).
국내 프로축구의 폭발적인 인기 바람몰이에 앞장서고 있는 이들 신예스타가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탄생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바로 이들이 호나우두 등 세계스타와 ‘축구여정’이 닮은 꼴이기 때문이다.
고종수와 이동국은 고교졸업후 곧바로 프로에 입문, 남다른 재능을 발휘하며 엄청난 인기에 파묻혀있다. 또 안정환은 대학출신이긴 하지만 누구보다 빨리 프로무대에서 기량을 인정받으며 스타성을 한껏 부각시키고 있다.
이들의 스타성을 어떻게 세계무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가.몸값과 지명도 등에서 이들 국내스타가 세계스타와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 그러나 2002년 월드컵의 주역으로 세계의 시선을 받고 있는 이들 한국스타의 성장가능성은 그 어느때보다 크다.
축구에 관한한 각자의 독특한 스타개성을 살려나갈 경우 이들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는 것은 결코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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