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계선수권대회 48㎏급 챔피언인 심권호는 30일 스웨덴 예블레에서 열린 제43회 그레코로만형 세계선수권대회 54㎏급결승에서 마리안 산두(루마니아)를 5대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권호는 산우의 힘에 밀려 초반 3점을 내준 뒤 좀처럼 득점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종료 직전 자신의 주특기인 엉치걸이와 안아던지기로 연속 5점을 따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48㎏급에서 세계선수권과 94히로시마아시아경기 95아시아선수권대회 등을 석권했던 심권호는 이로써 12월 방콕아시아경기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또 58㎏급 김인섭(삼성생명)은 지난 대회 우승자 멜린첸코(카자흐)를 연장 접전 끝에 6대4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인섭은 무명의 제티엔 셍(중국)과 맞붙게 돼 우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97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손상필(주택공사)은 69㎏급 3,4위전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땄다.
〈이재권기자〉kwon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