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세계선수권]김인섭, 첫 출전 「金 신고」

  • 입력 1998년 8월 31일 19시 24분


“떴다. 김인섭.”

한국 레슬링의 대표 신예 김인섭(25·삼성생명)이 첫 출전한 제43회 그레코로만형 세계레슬링선수권 58㎏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준결승에서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멜린첸코(카자흐)를 꺾어 파란을 일으킨 김인섭은 31일 스웨덴 예브레에서 열린 이 체급 결승에서 제티엔 셍(중국)을 맞아 연장전 끝에 2대0으로 이겨 세계정상에 우뚝 섰다.

1m68, 58㎏의 김인섭은 대구초등학교 4년때 유도에 입문, 유도명문 계성중에서 활약하다 중3때 레슬링으로 전환, 이후 각종 국내대회를 휩쓸었다.

한편 63㎏급에서는 최상선(성신양회)이 3,4위전에서 러시아의 니콜라이와 연장 접전 끝에 2대2 동점을 이뤘으나 우세승을 거둬 동메달을 따냈다.

종합 1위에는 금메달 4개를 딴 러시아가 올랐으며 카자흐가 금메달 2개로 한국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재권기자〉 kwon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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