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그랑프리 국제여자배구대회에서 3위에 오른 한국이 4일 인도 첸나이에서 개막하는 98그랑프리대회 3차리그에서 러시아 쿠바 이탈리아 등 강호들을 상대로 4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격전을 치른다.
현재 나란히 5승1패를 기록중인 중국 쿠바 러시아는 4강이 겨루는 결승토너먼트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
남은 한장의 4강행 티켓을 놓고 2승4패의 한국과 3승3패를 기록하고 있는 이탈리아 브라질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3차리그에서 러시아 쿠바 이탈리아와 경기를 펼쳐야 하기 때문에 미국 일본 중국과의 경기를 앞둔 브라질에 비해 불리한 입장.
최상의 시나리오는 한국이 남은 3경기에서 2승1패를 거두고 이탈리아가 1승2패, 브라질이 1승2패를 각각 기록해 한국과 브라질이 동률로 세트득실률을 따지게 되는 경우.
한국팀 김형실 감독은 “벨리코바와 고디나 등 1m90대가 5명이나 포진한 러시아는 고공 플레이가 뛰어나지만 미국을 이기고 브라질과 풀세트접전을 벌인 우리 선수들이 장신들과의 경기에 자신감을 갖고 있어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첸나이〓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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