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백두장사급 상금랭킹과 승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영현은 4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8경주장사씨름대회 이틀째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황규연(현대)을 3-0으로 가볍게 제압, 통산 7번째 백두장사 정상에 올랐다.
지난 창원대회(4월)와 여수대회(5월)에서 2연패했던 김영현은 이로써 백두장사 3연패와 함께 민속씨름 제1백대 백두장사의 영광도 함께 안았다.
준결승에서 신봉민(현대)을 3-0으로 완파, 결승에 오른 김영현은 첫째 판을 시간경과 무승부로 끝낸 뒤 둘째 판을 허리치기로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김영현은 이어 3, 4판도 배지기와 밀어치기로 잇따라 따내 손쉽게 타이틀을 안았다.
황규연은 1회전에서 손동원(진로)을, 준결승에서 팀 동료 이태현을 차례로 물리치며 결정전에 올랐으나 힘과 기술에서 김영현에 밀리는 바람에 한 판도 따내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백두장사급 순위
1.백두장사=김영현(LG증권) 2.1품=황규연(현대) 3.2품=이태현(현대) 4.3품=신봉민(현대) 5.4품=지현무(현대) 6.5품=박광덕(LG증권) 7.6품=정민혁(상비군) 8.7품=손동원(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