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답이 나왔다. 현대와 4위 한화의 9일 대전경기. 현대 김재박감독은 전준호 쿨바 이숭용 이명수 박경완을 선발 타순에서 제외시킨데 이어 올시즌 한번도 선발로 기용되지 않은 2년생 중간계투 요원 최영필을 마운드에 올려 한화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예상대로 최영필은 1회와 2회에 각각 2명의 주자를 내보내는 불안한 출발을 한 뒤 4회 송지만과 치멜리스에게 안타와 2루타를 연속으로 얻어맞아 1점을 먼저 내줬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두번째 동점을 내준 6회에는 이민호의 적시타와강석천의3점홈런으로가볍게4점을뽑아승부를갈랐다.
쌍방울은 LG와의 잠실경기에서 0대0의 팽팽한 투수전 끝에 연장 10회초 2사 3루에서 조원우의 천금같은 오른쪽 적시타로 1대0의 승리를 거뒀다.
광주에선 5위 해태가 9회말 1사 1루에서 이호성의 좌익선상 끝내기 2루타로 OB에 1대0으로 승리, 한화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유지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잠실(쌍방울 6승7패·연장 10회)
쌍방울 000 000 000…1=1
L G 000 000 000…0=0
승:김원형(7회·10승5패11세) 패:송유석(9회·3승2패3세)
△광주(해태 6승5패)
O B 000 000 000=0
해 태 000 000 001=1
승:임창용(8회·4승6패29세) 패:강병규(완투·4승9패1세)
△대전(한화 5승11패)
현대 000 011 000=2
한화 000 114 04×=10
승:이상목(5회·9승12패2세 패:최영필(선발·1패) 홈:강석천(6회3점·5호) 치멜리스(8회·16호·이상 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