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5·LA다저스)가 파워커브의 대가 대릴 카일(콜로라도 로키스)과 1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박찬호는 6일 오렐 허샤이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대결에서 시즌 첫 완투승을 따냈다. 그리고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내셔널리그 다승왕 케빈 브라운마저 꺾었다.
그리고 지난해 14승과 타이를 이룰 수 있는 경기에서 지난해 19승을 거둔 또 다른 A급 투수 카일을 만난다.
하지만 카일은 올해 콜로라도로 이적한 뒤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 적응에 실패, 11승16패(방어율 5.34)에 그치고 있다.
정작 박찬호의 적은 콜로라도의 핵방망이. 콜로라도는 시즌 내내 팀타율부문에서 2할9푼대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타격 10걸에도 수위타자 래리 워커를 비롯, 4명이 포함돼 있다.
박찬호도 올해 콜로라도의 도깨비 방망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6월22일 원정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동안 개인통산 최다실점인 10점을 내주며 8안타를 맞았었다.
박찬호가 콜로라도의 핵방망이만 잘 피한다면 15승 고지 ‘7분 능선’에 오르게 된다. 오전 11시5분 인천방송, KBS 2라디오 생중계.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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