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스타]효천고 정성기투수 「특급 잠수함」

  • 입력 1998년 9월 16일 19시 23분


“경남고라고 해서 겁나지 않습니다.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어요.”

순천효천고 3년생 투수 정성기(19)의 최대 강점은 겁없이 덤벼드는 도전 정신. 고교 잠수함 투수치고는 ‘광속’에 가까운 최고시속 1백38㎞의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를 주무기로 동산고 경남고를 차례로 격침시키며 파란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여수중 1년 때 뒤늦게 야구를 시작한 그가 빠른 성장을 한 비결은 지난해말 부임한 서창기감독의 성균관대 2년 선배인 한희민씨 덕분.

프로야구 빙그레와 삼성을 거치며 통산 80승을 올린 한씨는 주말마다 순천으로 가 투구 스타일이 같은 정성기에게 그의 모든 것을 전수했다.

동의대 진학 예정인 정성기의 우상은 해태 마무리 투수 임창용. 1m76, 65㎏으로 운동선수로는 다소 작은 체구가 흠이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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