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박찬호 2년연속 14승…28일 15승사냥

  • 입력 1998년 9월 23일 19시 07분


박찬호(25·LA다저스)가 자신의 시즌 최다승 타이인 14승째를 거뒀다.

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박찬호는 8이닝동안 6안타 1볼넷으로 2점만을 내주는 호투로 팀에 3대2 승리를 안겼다. 삼진은 6개, 투구수는 1백7개.

박찬호는 지난해와 같은 승수를 올리며 시즌 14승9패가 되었고 방어율도 3.77로 낮췄다.

박찬호는 2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5승에 도전한다. 15승은 내셔널리그에서 매년 15명 정도만 거두는 A급 투수의 최소 조건.

박찬호는 서부지구 챔피언 샌디에이고에만 3승(1패)을 따내 올시즌 한팀 최다승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에도 박찬호에게 14전째 승리를 선사했다.

박찬호는 16일 이후 1주일만에 등판, 체력을 비축한 듯 샌디에이고 타선을 압도했다.

박찬호는 2회 1사뒤 연속안타로 맞은 1사 1,3루에서 고메스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박찬호는 이후 7회까지 안타 1개만을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다저스는 4회 벨트레가 해밀턴의 초구를 공략, 가운데 3점포를 터뜨려 3대1 역전에 성공했다.

11타자 퍼펙트를 달리던 박찬호는 8회 1사뒤 대타 반더월과 베라스에 연속 오른쪽 2루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지만 핀리, 그윈을 범타로 처리했다.

9회 등판한 쇼는 선두 마이어스에 2루타를 맞는 등 2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무실점으로 박찬호의 승리를 지켜냈다.

〈로스앤젤레스〓김호준통신원〉kimhojun@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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