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중공업, 스윙서 퍼팅까지 「골프치는 로봇」첫선

  • 입력 1998년 9월 24일 19시 03분


로봇이 골프를 친다. 풀스윙에서 정교한 어프로치, 그리고 퍼팅까지….

현대중공업(대표 김형벽·金炯璧)은 ‘골프치는 로봇’을 개발해 25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리는 ‘98 국제 자동화 정밀기기전’에 출품했다고 24일 밝혔다.

물론 골프 그 자체를 위해 로봇을 만든 것은 아니다. 현대중공업이 자체개발한 이 로봇은 ‘수직 6축 다관절형’(모델명 HR120)으로 자동차 생산라인에 필요한 산업용 로봇. 골프시범을 보일 수 있을 만큼 정교한 동작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골프공을 살짝 쳐올려 농구골대에 집어넣는 섬세한 ‘어프로치’까지 소화해 낼 정도.

키 2m20, 팔 길이3m, 무게 1.6t인 이 로봇은 1백20㎏까지 들어올릴 수 있으며 용접과 페인팅 작업도 척척 해낸다. 가격은 7천만원선.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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