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2개의 홈런을 쳐내 시즌 홈런왕을 굳혔던 맥과이어는 28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회와 7회에 홈런을 터뜨려 전인미답의 7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맥과이어는 새미 소사(30·시카고커브스)를 4개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홈런왕 대관식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맥과이어는 3회 몬트리올 신인 선발 마이크 서먼이 던진 평범한 커브를 걷어올려 1백15m짜리 왼쪽 솔로홈런으로 연결해 시즌 69호를 기록했다.
이어 맥과이어는 7회 2명의 주자를 둔 상황에서 구원투수 파바노의 빠른 직구를 받아쳐 역시 왼쪽 담을 살짝 넘기는 1백13m짜리 3점홈런을 때려냈다.
맥과이어는 이날 볼넷 1개를 추가, 시즌 1백62개로 테드 윌리엄스(1947,49년)와 함께 메이저리그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부문 최고기록은 1923년 베이브 루스의 1백70개.
한편 휴스턴과 경기를 치른 새미 소사는 이날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지만 홈런은 보태지 못해 여전히 66개. 시카고 커브스는 이날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휴스턴에 3대4로 패배, 29일 샌프란시스코와 와일드카드 순위결정전을 갖는다.
〈장환수기자·세인트루이스AP연합〉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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