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제주지역에는 29일에도 장대비가 계속돼 야구 테니스 정구 요트 골프 등 옥외종목 경기가 대부분 중단됐다.
특히 야구는 고등부 8강전이 추첨으로 4강행 티켓을 가리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이 양산되고 있는 역도에서는 이날도 한국신기록 3개가 나왔다.
남자일반부 85㎏급에서 국가대표 이강석(강원)은 인상 3차시기에서 1백58㎏을 들어 종전 한국기록(1백57.5㎏)을 0.5㎏ 끌어올렸다.
이어 바벨을 잡은 같은 체급의 전 국가대표 진명성(통영시청)은 인상에서 1백58.5㎏을 기록해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뒤 용상에서 1백95㎏을 들어 합계 3백52.5㎏으로 한국신기록(종전 3백50㎏)을 추가하며 2관왕이 됐다.
초속 8m의 강풍이 부는 가운데 열린 ‘체전의 꽃’ 마라톤에서는 무명의 김병렬(26·창원시청)이 정상을 차지했다.
김병렬은 제주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곽지해수욕장을 돌아오는 42.195㎞의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23분53초를 기록해 우승했다. 우승후보 형재영(전북)은 2시간25분24초로 2위를, 김성호(강원)는 2시간26분19초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관심을 모았던 남자 높이뛰기의 대들보 이진택(대구)도 강풍의 악조건을 극복하지 못한 채 자신의 한국기록(2m34)에 훨씬 못 미치는 2m15로 우승했다.
사격 남자일반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는 5백95점을 쏜 윤태수(인천)를 비롯한 5명이 대회기록(5백90점)을 넘어섰다.
한편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이번 대회 메달레이스에서는 경기도가 이날 금 22개를 무더기로 캐내 전날까지 선두였던 서울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제주〓특별취재반〉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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