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98美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결승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상대의 수비실책을 착실히 점수로 연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9-5로 물리쳤다.
이로써 1차전을 승리한 뒤 2, 3차전을 내줬던 양키스는 4, 5, 6차전을 모두 승리 4승2패로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96년에 이어 2년만이며 통산 35번째. 1차전과 5차전에 각각 선발투수로 나서 팀 승리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웰스는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반면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했던 클리블랜드는 선수들이 크게 긴장한 듯 실책과 어이없는 플레이가 나와 아깝게 우승꿈을 접었다.
이날 경기는 6회에 승패가 갈렸다. 양키스는 1회 버니 윌리엄스의 적시타와 칠리 데이비스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뽑고 2회 상대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보탰다.
또 3회에는 상대 실책에 편승해 만든 2사 1, 3루에서 스코트 브로시우스가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을 날려 6-0, 일찌감치 승패를 가르는 듯 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5회 대반격에 나섰다.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따라 붙은 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짐톰이 만루홈런을 터트려 5-6, 1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6회 실책과 어이없는 플레이가 겹쳐 스스로 추격의지를 꺾었다.
선두타자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맞은 1사 1,2루에서 데렉 지터가 친 플라이볼을 따라가던 좌익수 매니 라미레스가 볼을 보지도 않고 공중으로 뛰어오르는 바람에 2타점 3루타로 만들어준 것. 이어 윌리엄스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한편 양키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 승자와 18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월드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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