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는 18일 오전 뉴욕 양키스스타디움에서 열린 '98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타격전끝에 7회 티노 마르티네스의 만루홈런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9-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월드시리즈에서 귀중한 첫승을 뽑아 통산 24번째 타이틀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마르티네스는 7회말 척 노블락의 3점 홈런으로 5-5 동점을 이룬뒤 투아웃 2-3 풀카운트에서 상대 투스 마크 랭스턴으로부터 만루홈런을 뽑아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 선발투스 데이비드 웰스는 7이닝동안 홈런 3개를 내주는 등 5점을 잃었으나 팀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따냈고 마무리 전문 마리아노 리베라는 8회 2사 1,2루에서 구원등판, 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14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 첫 정상을 노리던 샌디에이고는 그렉 본이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음에도 불구, 막판 양키스의 집중력있는 타선을 막지 못해 분패했다.
이날 경기는 주전투수인 데이비드 웰스(뉴욕)와 케빈 브라운(샌디에이고)을 내세워 투수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화끈한 타격전으로 전개됐다.
2회말 2사 만루에서 리키 레디의 우월 2루타로 2점을 얻은 양키스는 3회초 그렉본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한뒤 5회에도 「타격의 달인」 토니 그윈(3점)과 본(1점)에게 연타석 홈런을 내줘 2-5로 뒤졌다.
브라운의 역투에 끌려가던 양키스에게 승리의 여신이 미소를 보낸 것은 7회말. 양키스는 1사 1,2루에서 척 노블락이 바뀐 투수 돈 월로부터 통쾌한 좌중월 3점홈런을 터트려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어 사사구 2개와 안타 하나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히어로」 티노 마르티네스는 구원투스 랭스턴과 2-3 풀카운트까지 가는 신경전끝에 가운데 높은 볼을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는 역전 홈런으로 연결, 경기를 뒤집었다.
두 팀의 2차전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8일 월드시리즈 1차전 전적
샌디에이고 002 030 010=6
뉴 욕 020 000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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