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18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월드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 7회 티노 마르티네스가 극적인 만루홈런을 날려 샌디에이고를 9대6으로 이겼다.
이로써 뉴욕은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월드시리즈에서 기분좋은 출발을 하며 통산 24번째 타이틀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양팀 주전투수인 데이비드 웰스(뉴욕)와 케빈 브라운(샌디에이고)이 맞붙은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시종 쫓고 쫓기는 타격전으로 전개됐다.
2회말 2사 만루에서 리키 레디의 우월 2루타로 2점을 얻은 뉴욕은 3회초 샌디에이고의 그렉 본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한뒤 5회에도 토니 그윈(3점)과 본(1점)에게 홈런을 내줘 2대5로 뒤졌다.
브라운의 역투에 끌려가던 뉴욕은 7회 1사 1, 2루에서 척 노블락이 상대 바뀐 투수 돈 월로부터 통쾌한 좌중월 3점홈런을 뽑아 동점을 이루며 기세를 올렸다.
뉴욕은 볼넷 2개와 안타 하나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날의 영웅 마르티네스가 구원투수 랭스턴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신경전 끝에 장쾌한 오른쪽 만루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뉴욕 선발투수 데이비드 웰스는 7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내주는 등 5점을 잃었으나 팀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따냈고 마무리 전문 마리아노 리베라는 8회 2사 1, 2루에서 구원등판해 세이브를 올렸다.
14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첫 정상을 노리던 샌디에이고는 본이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선전했으나 막판 뉴욕의 불방망이를 막지 못해 아깝게 무릎을 꿇었다. 2차전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뉴욕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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