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양키스 월드시리즈 우승 눈앞…내리 3연승

  • 입력 1998년 10월 21일 18시 59분


뉴욕 양키스가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2년만의 정상 복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양키스는 21일 샌디에이고 퀄콤구장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스콧 브로시우스의 4타점 맹타에 힘입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5대4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앞으로 1승만 더 올리면 통산 24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게 된다. 월드시리즈 사상 1∼3차전을 이긴 뒤 우승하지 못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0대3으로 뒤진 7회 솔로홈런으로 추격의 불길을 댕긴 브로시우스는 2대3인 8회에는 1사 1, 2루에서 구원 전문 트레버 호프먼으로부터 역전 3점홈런을 뽑아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데이비드 콘(양키스)과 스털링 히치콕(샌디에이고)의 선발 맞대결로 열린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 양상. 5회까지 콘은 노히트 노런 행진을 이어갔고 히치콕은 2안타만 내줬다.

팽팽한 투수전은 6회 히치콕이 가운데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깨졌다. 샌디에이고는 6회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안타 제조기’ 토니 그윈의 오른쪽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그윈의 타구를 잡은 양키스 우익수 폴 오닐이 던진 공이 3루쪽 더그아웃까지 굴러가는 바람에 1루주자까지 홈을 밟았고 그윈도 후속타자 켄 캐미니티의 희생플라이때 홈인, 3대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양키스는 7회 브로시우스의 홈런에 이어 2루타를 치고 나간 스펜서가 패스트볼과 수비실책을 틈타 홈인, 1점차로 따라붙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2일의 4차전에선 앤디 페티테(양키스)와 케빈 브라운(샌디에이고)이 선발 대결을 펼친다.〈샌디에이고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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