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FA컵]일화 8강선착…장대일 2골 「기염」

  • 입력 1998년 11월 17일 18시 37분


‘새내기’ 장대일(23)이 진가를 발휘했다.

98프랑스월드컵에 출전했으나 단 한경기도 뛰지 못했고 올 프로축구에서도 2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던 그가 모처럼 ‘골폭죽’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해냈다.

17일 천안 오룡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삼보체인지업 FA컵 축구대회 2회전 일화 대 할렐루야전. 일화는 장대일이 2골을 터뜨리며 4대1로 승리, 8강전에 선착했다. 일화는 울산 현대 대 건국대의 승자와 4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9월 차경복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뒤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변신한 장대일은 전반 연속골을 뽑아내 승리를 주도했다.

전반 29분 이상윤의 센터링을 골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기록한 장대일은 이어 36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 30m짜리 중거리슛으로 할렐루야 골네트를 갈랐다.

일화는 후반 16분 할렐루야 정동연에게 한골을 빼앗겼으나 후반 30분과 45분 이석경과 황연석이 연속골을 넣어 승리를 굳혔다.

올 실업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팀인 할렐루야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80년 창단된 뒤 18년만에 해체됐다. 할렐루야의 해체는 올 들어 이랜드푸마 주택은행에 이어 세번째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2회전

일화 4(2―0 2―1)1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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