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FA컵]전남 포항 안양 울산 4강 올라

  • 입력 1998년 11월 21일 21시 54분


지난대회 우승팀 전남 드래곤즈가 동국대의 돌풍을 잠재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또 포항 스틸러스와 안양 LG, 울산 현대도 준결승에 합류해 제3회 삼보체인지업 FA컵축구대회는 전남-LG, 포항-현대의 대결로 압축됐다.

전남은 21일 광양경기에서 부천 SK를 꺾고 올라온 아마팀 동국대를 상대로 김도근(2골)과 노상래, 김인완이 골세례를 퍼붓고 상대 자책골까지 보태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 27분 노상래가 선제 결승골을 뽑은 전남은 전반 41분 김도근의 추가골로 승리를 굳힌뒤 후반 5분께 상대 자책골까지 얻어 동국대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전남은 23일 오후 3시 동대문구장에서 안양LG와 맞붙는다.

고정운과 이동국이 빠진 포항은 전반 22분과 40분 최문식의 어시스트를 새내기 백승철이 모두 골로 연결시켜'98정규리그 우승팀 수원 삼성을 2-0으로 눌렀다.

포항은 백승철이 전반 22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4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각각 최문식이 밀어준 볼을 정확하게 차넣어 정규레이스 최종전에서 패해 3위로 밀리면서 챔피언전에도 오르지 못한 설움을 달랬다.

또 울산 현대는 천안 일화와 후반 한골씩 주고받은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끝에 4-3으로 힘겹게 이겨 정규리그 플레이오프에 이어 포항과 결승티켓을 놓고 재대결하게 됐다.

이밖에 안양은 부산 대우에 0-1로 뒤지던 전반 30분 제용삼의 재치있는 힐 백패스를 정광민이 인사이드 킥으로 차넣어 동점골을 만든뒤 연장 후반 18분 김귀화의 코너킥을 수비수가 걷어내자 강준호가 다시 오른발로 차넣어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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