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현대, 4년만에 「모래판 정상」

  • 입력 1998년 11월 28일 08시 38분


현대가 4년만에 민속씨름 최강팀에 올랐다.

현대는 27일 경북 영천체육관에서 열린 98최강단 결정전에서 LG증권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두고우승했다.상금은1천만원.

이로써 현대는 94년 대회 이후 4년만에 정상을 되찾으며 올해 6번의 단체전에서도 4차례 우승했다. 현대는 1차전에서 이태현이 김영현을 되치기로 눌렀지만 LG의 한발 빠른 공격에 올스타장사 황규연이 무릎꿇는 등 1대5로 졌다.

현대는 2차전에서도 1번주자 이태현이 김영현의 밀어치기에 무너지며 고전했지만 4대4로 팽팽하던 9번째 판에서 윤경호가 백웅규에게 되치기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현대는 3차전에서 에이스 이태현 황규연이 승수를 쌓고 4대3에서 조현호가 송왕진을 안다리로 뉘어 승부를 마감했다.

LG는 예선에서 진로를 5대3으로 꺾었지만 최강단 4연패 문턱에서 현대에 무너졌다.

한편 1년만에 돌아온 백승일(진로)은 예선전에서 배노일(LG증권)을 들배지기로 가볍게 물리쳐 재기에 성공했다.

〈영천〓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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