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8일 금메달을 바라봤던 사격 여자 공기권총과 여자 유도에서는 금사냥에 실패했으나 럭비 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날 태국 육군구장에서 열린 98방콕아시아경기대회 럭비 7인제 결승에서 전반 5분만에 14점이나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이후 거센 반격을 펼쳐 트라이 4개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29대14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럭비가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후 이 종목 첫 금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한국은 전날에 이어 태권도에서 다시 금메달을 보탰다. 남자 라이트급의 김병욱이 결승에서 대만의 숭첸시엔을 6대0으로 꺾고 우승한 것.
그러나 여자 라이트급 이선희는 결승에서 대만의 수치링에게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타마삿대학 제1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52㎏급 결승에서 한국의 김혜숙은 북한의 유도 여걸 계순희와 맞서 선전했으나 유효 하나를 내주며 아깝게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금메달이 기대됐던 유도 여자 57㎏급 정성숙은 준결승에서 중국의 복병 센준에게 통한의 패배를 당한 뒤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따는 데 그쳤다.
한국은 수영 접영 남자 1백m에서 한규철이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남자 8백m계영에서 일본 중국에 이어 동메달을 보탰다.
후아막사격장에서 벌어진 사격 여자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부순희 김미정 고진숙이 출전한 한국은 1천1백33점으로 중국 카자흐에 이어 동메달에 머물렀다.
한편 타마삿 제2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첫날 여자단체전에서 한국은 대만을 3대2로 힘겹게 누르고 4강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했다.
〈방콕〓김화성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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