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슈퍼리그에서 4번이나 MVP를 차지한 장윤희(LG정유), ‘학다리’ 장소연(현대), ‘파워 우먼’ 정은선(흥국생명).
25일 개막하는 99배구슈퍼리그는 90년대 남녀 배구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무대.
이번 슈퍼리그가 ‘별들의 경연장’이 된 것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거나 군복무 등으로 모습을 감췄던 남자배구 스타들이 모두 코트로 복귀했고 팀해체로 실의에 빠졌던 여자배구 스타들도 제2의 팀에서 새로 둥지를 틀었기 때문.
남자부에서는 발목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빅센터’ 윤종일(현대자동차)이 2년만에 복귀했고 역대 공격랭킹 2위 하종화, 3위 신진식, 4위 강호인(LG화재), 6위 박희상(대한항공), 7위 후인정(현대자동차), 8위 김세진 등이 모두 출전한다.
또 여자부도 SK케미칼과 한일합섬의 팀 해체로 갈 곳을 잃었던 장소연 강혜미 구민정 최광희 등이 현대 담배인삼공사에 입단해 역대 공격랭킹 10걸 가운데 1위 장윤희, 2위 박수정, 6위 홍지연(이상 LG정유), 5위 김영숙(현대), 8위 정은선, 9위 장소연, 10위 최광희(담배인삼공사) 등 7명이 최고의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연을 벌이게 됐다.
속공의 척도인 A, B퀵 부문에서는 남자부 A퀵 역대랭킹 2위에 올라있는 윤종일과 B퀵 1위의 박선출(대한항공)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블로킹에서는 역대랭킹 1위 박종찬(현대자동차), 2위 윤종일, 3위 최천식(대한항공), 5위 김상우(삼성화재)가 4파전을 벌일 전망.
여자부는 A퀵 5위와 B퀵 2위에 올라있는 장소연과 A퀵 3위 B퀵 5위의 황명화(흥국생명)의 경쟁, 블로킹 역대 1위 장소연, 2위 홍지연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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