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랠리포인트제]경기진행빨라 『재미 두배』

  • 입력 1998년 12월 26일 08시 18분


99한국배구슈퍼리그가 막오른 25일 잠실학생체육관. 개막전인 남자부 삼성화재―현대자동차의 개막전 3세트 스코어는 34대32.

이번 대회부터 서브권이 없는 ‘랠리포인트 제도’가 도입돼 듀스가 될 경우 무조건 2점 이상 벌려야 이길 수 있다. 34점 진풍경도 그래서 연출됐다.

어쨌든 관중들은 경기가 빨리빨리 진행돼 보는 재미가 ‘두배’로 늘었다. 반면 선수들, 특히 팀의 주포는 죽을 맛이다.

이날 현대자동차 득점의 33%를 책임진 이인구는 “서브권이 없어 세터는 믿을 수 있는 선수에게만 볼을 띄운다. 이바람에 스파이크할 때 전보다 2,3배 더 정신을 모아 때린다”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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