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승은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에서 팀후배 오상은(21)과 치열한 접전끝에 3대2(21―12, 21―16, 15―21, 19―21, 22―20)로 승리, 이 대회의 우승컵을 처음으로 거머쥐었다.
당초 전문가들이 7대3정도로 우세하리라던 오상은은 초반 2세트를 제대로 힘한번 써보지 못하고 내주는 바람에 준우승에 그쳤다. 이철승은 과감한 선제공격과 좌우 구석을 찌르는 송곳 스매싱으로 오상은의 장기인 백드라이브를 무력화시켰다.
제일모직팀끼리 맞붙은 여자복식에서는 유지혜―이은실조가 박해정―김분식조를 2대1(22―20, 14―21, 21―18)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