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새해예산 4백53억…전년대비 12%감축

  • 입력 1999년 1월 2일 10시 56분


대한체육회의 새해 예산이 4백53억여원으로 지난 해에 비해 12% 감축된다.

대한체육회가 지난해말 잠정 편성한 99년도 예산은 국고 2백53억7천9백44만7천

원을 포함해 모두 4백53억4천3백만원으로 지난 98년의 5백15억9천4백만원에 비해 62

억4천8백만원이 줄어들게 됐다.

체육회의 예산안은 오는 2월10일께 열릴 올해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통과, 시행된

다.

올해 예산이 크게 줄어든 것은 국고의 경우 지난 해와 큰 차이가 없으나 체육진

흥공단의 지원금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체육진흥공단이 체육회에 배당할 기금총액은 모두 1백76억9천3백만원으로 지난

해 2백42억9천4백만원보다 27%가 줄었다.

이처럼 지원금이 줄어든 것은 지난 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2백82명이던 직원

이 1백41명으로 줄어든데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자체의 기금사정이 어려워진 것도 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

체육회 새해 예산을 항목별로 보면 인건비가 17억2천6백만원으로 지난 해 65억2

천4백만원에 비해 무려 60.7%가 줄었으며 종합대회 파견경비도 17억1천8백만원으로

22.8%인 5억6백만원이 감소했다.

그러나 태릉 등 선수촌운영비는 22억1천8백만원으로 지난 해 13억4천6백만원보

다 64.7%가 늘었으며 태릉선수촌내 실내육상장을 육상과 배드민턴, 핸드볼 등 다목

적 전천후시설로 전환하는 데 46억원이 투입되는 등 경기력 강화에 따른 지원은 여

전히 계속된다.

김철주 대한체육회 사무차장은 "국고지원은 큰 변화가 없으나 기금지원이 줄어

들어 긴축예산을 편성할 수 밖에 없었다. 다소 변동이 있을 지 모르지만 스포츠계

안팎에서 계속되고 있는 어려움을 감안, 규모있는 예산집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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