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백30경기 중 52경기를 치른 1차대회에서 남자부는 LG화재 삼성화재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경희대 경기대가 7일 막오르는 2차대회에 진출했고 여자부는 5개팀이 2차대회에서 더블리그로 맞붙어 3차대회에 진출할 3개팀을 가리게 된다.
1차대회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신인들의 ‘여고남저(女高男低)’ 현상.
여자부에서는 특급선수들이 각 팀의 주전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반면 남자부에서는 주전 자리를 꿰찬 신인이 드물다.
특히 남자실업의 경우는 드래프트를 둘러싼 실업팀들의 신인 선수 선발 거부로 최태웅 석진욱(이상 한양대) 장병철(성균관대) 등 대학 4년생 18명이 뛰지 못해 ‘남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여자는 1차대회 공격랭킹 12위에 오른 김선아(20·현대)가 발군. 은혜여종고 출신의 그는 1m78, 67㎏의 늘씬한 체격에 왼손잡이 라이트 공격수.
김선아는 1백13개의 스파이크를 날려 38득점을 기록하며 현대의 주공격수로 떠올랐다.
도로공사의 센터 김미진(20)과 담배인삼공사의 레프트 고은아(19)도 돋보이는 신인.
중앙여고 출신의 김미진은 1m82의 신장을 바탕으로 속공과 블로킹이 발군. 1차대회에서 스파이크로 32득점을 기록해 공격랭킹 17위에 올랐고 블로킹으로 9득점, 이 부문 4위.
1m79의 레프트 공격수 고은아도 29득점으로 공격랭킹 19위에 랭크되며 주전 자리를 굳혔다.
반면 남자부에서는 경기대의 센터 박재한(19)과 성균관대의 리베로 나대원(19), 인하대의 세터 권영민(19) 등이 주전으로 발탁됐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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