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거포’ 장윤희(29·LG정유). 97년 결혼하고도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주포로 활약하고 있는 그가 은퇴 의사를 철회했다.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99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여자부 LG정유 대 담배인삼공사의 경기.
장윤희를 주축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LG정유는 1시간5분만에 3대0(25―10,25―20,26―24)으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후 김철용 LG감독은 “장윤희는 아직도 주전으로 활약하기에 충분한 체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시즌이 끝나고도 팀에 계속 남아 활약해 달라고 부탁해 승낙을 받았다”고 밝혔다.
91년부터 슈퍼리그 8연속 우승을 이룩한 LG정유는 한수 위의 기량으로 전 한일합섬의 주포 최광희를 보강해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담배인삼공사를 제압했다.
1,2세트를 모두 따낸 LG정유는 3세트 들어 담배인삼공사의 맹추격에 12대14로 역전당했다.
LG정유는 이 위기에서 홍지연과 정선혜가 중앙 속공과 왼쪽 강타로 번갈아 4득점하고 박수정이 연속 2득점, 장윤희가 왼쪽에서 스파이크로 한점을 보태 최광희가 3득점을 올린 담배인삼공사를 19대17로 앞서며 승세를 굳혔다.
〈대전〓권순일기자〉stt77@donga.com
△여자부
LG정유(1승) 3(25―10 25―20 26―24)0 담배인삼공사(1패)
△남자부
현대자동차(1승) 3(25―17 22―25 25―21 25―23)1 경기대(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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