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와 대한육상경기연맹 공동주최로 3월21일 열리는 올 동아마라톤은 신기록 가능성을 높인 코스로 전면 재조정해 한국신기록의 기대를 한껏 높여주고 있다.
6일부터 사흘간 새 코스의 실측을 마친 가운데 육상연맹은 이달중 경주 새 코스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보고해 국제코스로 공인받을 예정이다.
새 코스는 98경주세계문화엑스포 국기광장앞을 출발해 삼국식당앞∼조양마을고가차도 내리막길∼정강왕릉입구∼송월타월앞∼문화웨딩홀 앞∼경주교남단∼숲머리마을∼콩코드호텔앞∼엑스포국기광장으로 이어지는 코스.
이번 코스는 기존코스에 비해 경사가 거의 없는데다 급커브가 적고 3월의 강한 맞바람을 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왕복이 아닌 기록단축에 용이한 편도코스로 반환코스보다 적어도 10초정도 기록을 앞당길 수 있다는 이점을보유하고 있다.
출발 및 골인지점도 종전 교통이 불편하고 입구가 좁은 황성공원내 시민운동장에서 주차장을 포함해 5만여평의 광장이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국기광장으로 옮겼다.
경주 세계문화엑스포는 지난해 61일간 연인원 3백5만명의 관람객이 몰렸지만 출입구의 원활한 소통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다.
코스측정을 맡았던 국제마라톤및 도로경주협회 코스측정요원인 육상연맹 조재형시설위원장은 “이번 코스는 한마디로 기록단축에 매우 좋은 코스”라며 “가파른 오르막이 거의 없으면서도 코스가 단조롭거나 지루하지도 않으며 특히 3월의 강한 봄바람을 막아주는 지형지물이 많아 레이스를 펼치기에 편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동아마라톤은 마스터스부문을 포함해 참가자가 1만명이 넘는 대규모 레이스로 펼쳐질 전망이다.
〈경주〓김화성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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