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콕아시아경기대회 이후 왼쪽 발목이 안좋은 상태에서 부상중인 레프트 주포 신진식의 몫까지 해내느라 허덕였던 김세진. 새해 들어 그가 신바람을 내고 있는 것은 부상이 눈에 띄게 회복된데다 두가지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
김세진의 올해 첫번째 목표는 슈퍼리그 3연패와 해외진출. 96년 한양대를 졸업하고 삼성화재에 입단하면서 “팀의 슈퍼리그 3연속 우승에 기여한 뒤 해외로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던 그는 올해를 그 적기로 보고 있다.
이미 일본 NEC팀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그는 일본은 물론 이탈리아 등 유럽무대에서도 뛸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세진의 두번째 목표는 결혼. 몇년동안 사귀어온 리듬체조선수 출신 구나연씨와 슈퍼리그가 끝난 뒤인 3월 화촉을 밝힐 계획.
그는 어머니와 여자친구가 행운의 상징으로 손목에 걸어준 링을 들어보이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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