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신문과 방송 해설가로 변신한 ‘왕년의 배구스타’ 장윤창씨(40).
3년만에 배구 슈퍼리그를 지켜본 그는 “후배중에는 2m대의 장신이 즐비하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특기를 개발하지 못한데다 투지나 근성이 예전보다 못해 두드러진 스타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77년부터 15년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세계적인 거포로 이름을 떨쳤던 그는 94년 은퇴할 때까지 뛰어난 기량은 물론 성실한 생활로 모범이 됐던 최고의 스타.
그는 “매세트 랠리포인트 시스템이 도입된 뒤 남자선수들도 안전 서브만을 넣는데 이래서는 폭발적인 남자배구의 묘미를 펼쳐보일 수 없다”며 “하루빨리 프로리그가 창설되야만 좀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벌어지고 선수들도 더욱 노력하는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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