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98∼99아디다스코리아컵 핸드볼큰잔치 챔피언결정전 더블매치 1차전. 여자부의 제일생명은 라이벌 제일화재를 맞아 초반부터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30대18로 대승을 거뒀다.
결승 더블매치는 골득실차가 같을 경우 2차전 승리팀이 우승하지만 제일생명은 이날 많은 점수차로 승리해 97년 8월 창단 후 첫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승부는 일찌감치 결정이 났다. 국가대표 4명을 보유한 스타군단 제일생명은 한선희(5골)가 선제골을 넣은 뒤 이상은(10골)이 연속 3골을 퍼부어 4대1로 앞서며 점수차를 벌렸다.
제일생명은 계속해서 곽혜정(7골)과 김향옥(4골) 등이 골고루 상대 네트를 갈라 전반을 17대8로 크게 앞서며 제일화재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상은은 7대3으로 앞선 전반 15분 이날 자신의 4번째 골을 넣어 이호연(전 대구시청·5백12골)에 이어 여자부에선 통산 두번째로 5백골을 돌파했다.
남자부에선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상무가 89년 이후 9년만에 결승에 올라온 성균관대를 맞아 접전끝에 23대20으로 승리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