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가 나쁘면 올바른 스키잉을 할 수 없고 스키를 잘 탄다는 말도 들을 수 없으니까요. 어떤 상황에서도 편하고 안정된 자세로 스키를 타는 사람이 진정한 상급자지요.
그런데 좋은 자세의 포인트는 어디에 있을까요. 팔의 자세입니다. 팔의 자세가 스키어의 동작중 가장 눈에 띠며 스키어의 자세를 리드하기 때문입니다. 프로와 일반 스키어의 차이점도 바로 팔의 자세에 있어요. 프로 스키어를 유심히 보세요. 두 팔이 항상 앞으로 뻗어 나온 자세지요. 또 편안하게 좌우로 벌린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입니다. 마치 독수리의 날개짓과 같은데요, 대개 일반 스키어들은 두 팔이 차렷자세 때 처럼 내려가 있어요. 보기에도 어색할 뿐 아니라 폴체킹 하기에도 불편한 자세입니다.
그러면 상급자가 두 팔을 멋지게 앞으로 뻗고 좌우로 벌리는 이유는 뭘까요. 좀 더 자세히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팔은 팔꿈치를 중심으로 동그란 원모양을 취하며 그 팔꿈치는 가슴에서부터 정면으로 30㎝ 좌우로 30㎝ 정도 떨어지는 것이 이상적 입니다.
이 자세는 첫째 체조선수가 평균대에서 팔을 벌려 균형을 잡듯 좋은 밸런스를 만들어 안정적인 중심이동을 가능하게 하고 둘째는 스키잉시 가장 중요한 전경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팔을 앞으로 뻗으면 자연히 허리가 조금 굽어져 빠르고 강한 업다운 속에서도 몸을 앞으로 기울이도록 주도 하기 때문입니다. 두 팔이 밑으로 내려가 쉽게 후경자세가 되는 분은 두 팔을 앞으로 뻗어 두 손이 항상 시야에 들어오게 하여 전경을 유지 하세요. 또 폴체킹이 느린 분은 팔을 조금 더 올리고 팔 전체 보다는 손목으로만 폴체킹을 하세요. 그리고 폴체킹후에 폴이 뒤로 튕겨져 나가는 분은 팔꿈치를 좀 더 굽히고 폴체킹 후에도 팔의 자세가 유지 될 수 있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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