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벌어질 덴버 브롱코스 대 애틀랜타 팰컨스의 제33회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슈퍼볼 결전을 앞두고 팬들은 술렁이고 있다.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양팀은 똑같이 14승2패를 기록해 팽팽한 전력균형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2연패를 노리는 덴버가 7대3 정도로 크게 앞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USA투데이가 실시한 인터넷 투표의 결과는 5대5로 막상막하.
특히 슈퍼볼에서는 아메리칸콘퍼런스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애틀랜타의 첫 우승을 점치는 쪽도 만만찮다. 84년 이후 지난해만 제외하고 슈퍼볼 우승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등 모두 아메리칸콘퍼런스팀이 차지한 것.
스포츠TV는 이날 오전7시50분부터 중계한다.
양팀의 전력을 비교해본다.
◇코치
애틀랜타의 댄 리브스감독과 덴버의 마이크 섀너헌감독은 80년대 말부터 92년까지 덴버에서 각각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춰왔다. 그만큼 서로를 잘 알고 있어 이들의 ‘머리싸움’이 볼거리. 치밀한 성격에 빈틈없는 수비작전이 똑같이 장기인 이들은 상대팀에 1백야드를 허용한 것도 각각 4번뿐이다.
◇쿼터백
덴버의 존 얼웨이(39)는 NFL에서 16년을 뛴 백전노장. 이번 슈퍼볼을 끝으로 은퇴하기 때문에 마지막 불꽃을 태울 것으로 보인다. 시속 1백50㎞에 가까운 패스가 일품. 한편 애틀랜타의 크리스 챈들러(34)는 순간포착의 귀재. 터치다운 패스에서는 챈들러가 정규시즌 25개를 성공시켜 얼웨이의 22개보다 오히려 3개가 더 많다.
◇러닝백
덴버 테렐 데이비스(27)는 지난해 슈퍼볼 및 올시즌 정규리그 MVP에 빛나는 NFL 최고의 스타. 올시즌 2만8야드를 전진, NFL통산 네번째 2만야드 돌파기록을 세웠다. 애틀랜타의 자말 앤더슨(27)은 올시즌 1천8백46야드를 전진, 데이비스에 필적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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