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은 17일 홈경기로 열린 98∼99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유타전에서 71대 56으로 대승,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전날까지 5연승(시애틀)과 6연승(유타)으로 NBA 29개팀 중 올시즌 무패 행진을 하던 두팀의 경기는 당초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시애틀의 포인트가드 게리 페이튼(31·1m92)이 번개같은 드라이브 인으로 페인트존을 파고드는 레이업 슛을 연방 터뜨리자 초반부터 균형은 시애틀로 크게 기울었다. 페이튼은 이날 17득점 어시스트 8개에 리바운드 11개를 따내는 등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만 2개가 모자라는 맹활약을 해 1만7천여 시애틀 홈팬에게 흥분의 ‘잠못이루는 밤’을 선사했다.
시애틀은 페이튼 외에도 덴버 너기츠에서 지난 시즌 이적한 데일 엘리스가 11득점을 올리며 2쿼터까지 39대 25로 14점을 앞서 승기를 잡았다.
유타는 ‘우편배달부’ 칼 말론만이 15득점으로 팀내 유일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을 뿐이었고 존 스탁턴이 7개의 야투 중 단 한개만을 성공하는 등 3득점으로 부진, 시애틀의 고공비행을 따라잡지 못했다.
〈시애틀외신종합·전 창기자〉jeon@donga.com
▽17일 전적
시애틀71―56유타
밀워키93―92필라델피아
뉴저지97―82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90―78올랜도
뉴욕95―85토론토
마이애미89―78인디애나
애틀랜타83―67시카고
휴스턴109―92피닉스
새크라멘토101―98보스턴
LA레이커스116―88샬럿
밴쿠버93―89LA클리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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