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엔 프로농구 최대의 빅딜로 평가되는 허재―정인교(기아↔나래) 트레이드를 비롯, 12명의 선수가 맞트레이드됐고 현금트레이드 등의 케이스도 김상식(나산→SBS) 등 4명이나 된다.
올시즌 유니폼을 바꿔입은 16명의 선수들 가운데 새 보금자리에 누가 제일 잘 적응하고 있을까.
가장 대비되는 경우가 허재와 정인교. 허재는 “원하던 팀에서 뛰는 만큼 최선을 다한다”는 그의 말대로 18일까지 35게임 전경기에 출장, 평균 15.9득점을 올리고 있다. 어시스트도 게임당 4.91개로 기아엔터프라이즈 소속이던 지난 시즌의 3.5개보다 크게 늘었다. 트리플더블도 두차례.
한편 기아로 옮긴 정인교는 위축된 상태. 게임당 평균득점이 지난시즌 19.8점에서 9.7점으로 절반이상 줄었다. 이는 윌리포드―리드―김유택의 ‘트리플 타워’를 주축으로 하는 박인규감독의 용병술로 그의 활동반경이 좁아졌기 때문.
정인교는 팀의 35게임 중 32경기에 나왔지만 평균출장시간이 지난시즌 32분34초에서 올시즌 27분으로 줄어들었다.
주희정―양경민의 경우는 어떨까. 지난시즌 신인왕인 주희정은 삼성썬더스의 포인트가드로 합격점을 받았다. 어시스트 3위(평균 5.50개) 가로채기 8위(평균2개) 등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
반면 상무 제대와 함께 삼성에서 나래로 이적한 양경민의 슛감각은 아직 평균점 이하.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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