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블하는 모습이 저돌적이라 ‘오토바이’라는 별명을 가진 국민은행 가드 김지윤(23·1m72). 그러나 김지윤은 발바닥 통증에 시달려 운동포기를 결심한 적도 있다. SK에서 국민은행으로 이적한 뒤 김지윤은 서울 서초동 발연구소에서 통증의 원인이 보통사람과 달리 뛸 때 발끝에 체중을 실어 무리가 가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게다가 짝발.
그런 김지윤의 투혼으로 국민은행이 지난해 여름리그 챔피언 삼성페라이온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2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한빛은행배 99여자프로농구 예선리그에서 국민은행이 삼성에 88대 77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국민은행 3승1패. 이날로 예선경기를 모두 마친 삼성은 3승2패로 결승진출이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