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김병현, 애리조나와 225만달러 사인

  • 입력 1999년 3월 3일 19시 42분


“빠른 시일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방콕아시아경기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사이드암 투수 김병현(21·성균관대)이 3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해외진출 국내 스포츠선수 중 최고액인 2백25만달러에 입단 계약식을 가졌다.

1백50㎞대의 강속구 투수 김병현은 이날 조 그라지올라 단장과 계약서에 사인한 뒤 “어느 선수보다 좋은 대우를 해 준 애리조나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99시즌을 빛낼 신인이라는 뜻에서 등번호 99번을 받은 그는 신인으로는 드물게 원정경기 이동 때 1등석 항공티켓과 상해보험 혜택을 보장받고 선수노조에도 가입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급 계약을 했다.

그라지올라 단장은 “오랜 기간 김병현을 면밀히 지켜본 끝에 능력에 걸맞은 대우를 해 준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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