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희완(44)씨가 독일 국가대표 여자배구팀 감독을 맡게 됐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지는 2일 독일배구협회가 현재 SV 바이에르 부퍼탈팀 감독인 이씨를 6월부터 2년 동안 독일 여자 국가대표 배구팀을 이끌 감독으로 발탁했다고 보도했다.
한국대표팀 출신으로 81년 독일로 유학 온 이감독은 쾰른대에서 체육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선수와 코치로 활약하면서 분데스리가 4회 우승, 포칼컵 3회 우승을 달성했다. 독일 언론들은 이감독의 기량과 지휘능력을 ‘전설적’이라고 극찬해 왔으며 한 배구전문잡지는 그를 세계적인 명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비교해 ‘배구계의 카라얀’이란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