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정순백씨『바빠도 경주 홍보 보람』

  • 입력 1999년 3월 14일 20시 34분


“석달전부터 하루도 밤 12시 이전에 집에 들어가 본 적이 없습니다.”

동아마라톤준비에 눈코뜰새 없이 바쁜 정순백 경주시 사회진흥과 계장(49). 처음보는 인상이 너무 순박해 금세 마음이 이끌린다. 마음씨 좋은 농부 같다. 그러나 경주시에서 치러지는 각종 큰 대회는 그를 통해서 다 이루어진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꼼꼼하고 완벽하다는 소문. 국제관광협회총회(PATA) 등 그의 손으로 이루어진 것만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말한다.

올해도 마라톤대회만 동아마라톤을 비롯해 내달에 잇따라 벌어지는 남녀구간마라톤대회와 벚꽃마라톤대회 등이 그의 손을 거친다. 77년에 공무원생활을 시작했다.

“동아마라톤이 뉴욕마라톤과 같은 세계적인 대회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저도 그런 대회에 직접 한번 참가도 해보고 싶고요. 그래야 경주시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탁구 배구 등 운동이라면 뭐든 좋아하는 정계장은 대학 3학년과 고교 3학년인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일때문에 일요일을 가족과 함께 보낸적이 거의 없어 미안하단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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