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은 아무나 무조건 달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연습과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사람 몸은 열이면 열 모두 다르다. 그만큼 마라톤엔 정답이 없다. 대회 당일 세심한 자기만의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대회 당일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본다.
△출발 2, 3시간전에 든든히 탄수화물을 섭취하라. 그렇다고 포식은 금물. 자극성이 강한 음식, 소금 설탕 조미료는 절대사절. 레이스 전날에도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흔히 찰밥을 많이 먹는다. 레이스 도중에는 초콜릿이나 바나나를 먹으면 좋다. 참고로 이봉주의 레이스 당일 메뉴는 찰밥 1공기와 김, 바나나 1개.
△충분히 배설하라. 출발 워밍업 직전이나 중간에 배설하는 게 좋다. 아랫배가 시원할 정도의 느낌이면 된다.
△출발 20∼30분전에 충분히 워밍업하라. 날씨가 더우면 약간 모자란 듯 하라. 지나친 워밍업은 중도 기권을 낳는다.
△상체를 편뒤 어깨 힘을 빼고 턱을 끌어 당긴 자세로 달려라. 허리는 꼿꼿이 세우고 발뒤꿈치부터 땅에 닿도록 내 디뎌라. 팔은 앞뒤로 가볍게 흔든다.
△초반 2,3㎞는 연습때보다 페이스를 조금 늦춰라. 이번 동아마라톤코스는 출발선부터 3㎞지점까지가 표고차 1백m의 가파른 경사길. 초반에 너무 힘을 빼면 나중에 다리가 천근만근 무거워진다. 중간에 다리에 쥐가 나는 것은 초반 오버 페이스 때문.
△너무 욕심 부리지 말라. 특히 풀코스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은 초반 오버 페이스를 경계하라. 마라톤은 30㎞지점부터가 진짜 승부다.
△달리기 도중 무릎이 참을 수 없이 아프다면 훈련부족이 틀림 없다. 포기하고 내년을 기약하라. 부상할 염려가 있다.
△결승선 통과 뒤에도 주저 앉거나 눕지 말라. 5분이상 가볍게 조깅을 한 뒤 마사지로 다리 근육을 풀어줘라.
△레이스가 끝난 뒤에는 빨리 식사하라. 일본 쓰쿠바대학의 스즈키교수는 30분이내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풍부한 영양식품을 섭취하는 게 손상된 근육 회복에 좋다고 지적한다.
△끝으로 번호표와 스피드 칩을 잊지 말고 챙겨라. 배번호가 없으면 뛸 수가 없고 스피드 칩이 없으면 기록을 알 수가 없다. 더구나 칩을 잃어 버렸다면 2만2천원을 변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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