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더진구장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시범경기.
선발로 나선 박찬호는 6이닝동안 볼넷 5개를 내줬지만 한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6회말까지 세인트루이스의 막강타선을 노히트노런으로 잠재운 박찬호는 6회초에는 결승점까지 올려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시범경기 5경기에 출전해 2승1패를 마크한 박찬호는 총 23이닝을 던져 탈삼진 22개를 곁들이며 13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방어율 1위(0.78)에 복귀하며 올시즌 20승 달성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관심을 모았던 ‘빅맥’ 마크 맥과이어와의 대결에서는 무승부. 박찬호는 맥과이어에게 볼넷 2개(외야플라이 1개)를 내줬지만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1루수 맥과이어의 연속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당초 7회까지 던질 예정이었던 박찬호는 투구수가 95개에 이르자 마운드를 데이브 믈리키에게 넘겼다. 믈리키는 3이닝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박찬호의 승리를 지켰다.
박찬호는 4월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케빈 브라운에 이어 중간계투로 나서 4이닝을 던지는 것으로 올 시범경기 등판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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