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 쿠바야구대표팀과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역사적인 친선경기는 일반인들은 볼 수 없게 됐다. 쿠바 정부는 29일 열리는 이 경기의 관람은 초청을 받은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만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5만명을 수용하는 쿠바 아바나 라티노아메리카노구장은 관중석을 채우지 못하고 썰렁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맞게 됐다.
현재 초청을 받은 사람은 6백명의 쿠바 기자, 4백명의 쿠바 주재 외국인, 3백20명의 미국 기자, 1백명의 볼티모어 지역 학생 뿐이다. 메이저리그는 피델 카스트로가 집권한 뒤 40년동안 쿠바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장환수기자·아바나AP연합〉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