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나래 존슨 타임아웃 오판 『뼈아픈 후회』

  • 입력 1999년 3월 31일 08시 02분


“앗, 나의 실수.”나래블루버드의 용병 센터 데릭 존슨이 괴로운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것은 경기종료 14초 전 99대 96으로 나래가 현대다이냇을 맹추격하던 상황. 볼을 잡은 존슨이 갑자기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때 나래는 이미 타임아웃 3개를 모두 써버렸던 것. 규정상 타임아웃 수를 모른 채 선수가 타임아웃을 잘못 요청했을 때는 상대편에게 자유투 1개가 주어진다.

현대는 슈팅이 좋은 추승균이 자유투 1개를 깨끗하게 성공시켰고 스코어는 1백대 96.

곧바로 추격에 나선 나래는 10초를 남기고 양경민이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스코어는 1백대 99로 여전히 1점차.

이후 맥도웰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현대가 1백2대 99로 승리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바로 존슨의 ‘타임아웃 해프닝’으로 현대에 내준 자유투 1점.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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