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아버지 밥 듀발과 함께 나란히 정규 골프대회 정상에 올랐던 데이비드 듀발은 5일 끝난 99미국PGA투어 벨사우스클래식에서 우승,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올시즌 8개대회 출전만에 4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해 4승을 올렸던 듀발은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에 이어 미국PGA투어에서 두 시즌연속 4승 이상을 거둔 두번째 선수가 됐다.
또 매년 4월 둘째주 열리는 남자 메이저골프대회인 마스터스대회 이전 PGA투어에서 4승 이상을 거둔 선수로 아널드 파머(60년)와 자니 밀러(74년)에 이어 25년만에 세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듀발은 이번 대회 우승상금 45만달러를 추가해 시즌 총상금 2백59만8천3백달러를 마크, 지난 시즌 자신이 수립했던 종전 미국PGA투어 단일시즌 최다 총상금(2백59만1천31달러) 기록도 경신했다.
지난주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듀발은 9일(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올시즌 첫 남자 메이저대회인 99마스터스대회를 앞두고 골프다이제스트 등 전문잡지와 골프관련 인터넷사이트 여론조사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듀발은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 슈거로프TPC코스(파72)에서 벌어진 99벨사우스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를 추가하며 합계 18언더파 2백70타로 2타차의 역전우승을 거뒀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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