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세계청소년대회]한국, 말리에 「화풀이 4골」

  • 입력 1999년 4월 12일 19시 51분


뒤늦은 첫 승. 아쉬움은 더욱 컸다.

한국이 12일 나이지리아 에누구에서 열린 99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예선 D조 말리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설기현과 나희근, 이동국의 릴레이골로 4대2로 이겼다.

그러나 1승2패의 한국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득점없이 비겨 나란히 1승1무1패를 기록하는 바람에 조 최하위로 떨어져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말리는 2승1패로 조1위를 확정했고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나란히 1승1패1무를 기록했으나 포르투갈이 골득실차에서 앞서 조2위로 16강에 올랐고 우루과이는 조3위로 밀렸으나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했다.

한국은 이날 말리전에서 승리, 국내팬의 아쉬움을 달래줬다.

한국은 경기 초반 주전중 일부가 빠진 말리를 거세게 밀어붙여 2분 설기현이 첫 골을 터뜨렸다. 21분 나희근의 페널티킥으로 1골을 추가한 한국은 34분 설기현이 다시 득점, 전반을 3대0으로 크게 앞섰다. 한국은 후반들어 총공세를 편 말리에 2골을 내줬으나 교체 투입된 이동국이 23분 쐐기골을 박았다.

한편 예선 E조의 일본은 잉글랜드를 2대0으로 꺾고 2승1패로 미국 카메룬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앞서 조 1위가 돼 미국과 함께 16강에 올랐다. 예선 F조에서는 스페인이 온두라스를 3대1로 누르고 2승1무를 기록, 1위를 차지했고 잠비아를 5대1로 이긴 브라질은 2승1패로 조 2위가 됐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D조

포르투갈0―0우루과이

한국4―2말리

△E조

일본2―0잉글랜드

미국3―1카메룬

△F조

스페인3―1온두라스

브라질5―1잠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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