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23일 3승 사냥… 24일은 「코리안 특급」출격

  • 입력 1999년 4월 21일 19시 25분


「코리안 열풍」이 일본열도를 강타한 뒤 미국본토까지 휩쓸 것인가. 23일 일본프로야구의 ‘한국 바람’ 주인공은 ‘삼손’ 이상훈(28·주니치 드래건스). 이상훈은 이날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스전에 선발등판한다.

7일 요코하마전과 16일 요미우리전 선발로 나와 잇달아 2승을 챙긴 그로선 3연승으로 팀내 확고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이상훈은 2경기 13이닝동안 안타 10개를 내줬으나 단 1실점해 방어율 0.692를 기록하고 있다.특히 7일 경기에서 볼넷을 6개나 허용했으나 16일 경기에서는 단 한개만 허용해 갈수록 구질이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

특히 팀분위기가 최고조에 있어 톱타자 이종범 및 마무리 투수 선동렬과 함께 ‘코리아 삼총사’가 처음으로 완벽한 ‘합작승’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24일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26·LA다저스)가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상대팀은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가 버티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은 호세 히메네스.

박찬호로서는 지난달 28일 히메네스와의 시범경기 맞대결에서 승리한 적이 있어 승리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당시 박찬호는 6이닝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히메네스는 6이닝동안 4안타 1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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