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은 박찬호 「치욕의 날」…각종 기록 경신

  • 입력 1999년 4월 25일 20시 11분


24일은 박찬호(26·LA다저스)에게 ‘영원히 지우고 싶은 날’.

박찬호는 이날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가 버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미국프로야구 홈경기에서 2와 3분의 2이닝동안 11실점(6자책)을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박찬호는 이날 각종 기록을 경신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박찬호 불명예 기록

▽메이저리그 최초 기록〓한이닝에서 같은 타자에게 연타석 만루홈런 허용〓3회 페르난도 태티스, 1이닝 최다타점 허용〓3회 태티스(8타점)

▽진기록〓한이닝에서 2개의 만루홈런을 맞은 20세기 최초의 투수(1890년 8월17일 시카고 커브스전에서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투수 빌 필립스에 이어 사상 두번째), 한 경기에서 만루홈런 2개〓태티스(메이저리그 통산 10번째)

▽박찬호 개인기록〓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1이닝 3홈런 허용(97년 6월8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1경기 3홈런에 이어 2번째), 1이닝 최다 실점〓11점(종전 10)

▽다저스 팀기록〓홈구장 1이닝 최다 실점.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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