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콕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 유성연은 26일 버밍엄에서 열린 90㎏급 결승에서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헬빙(독일)을 맞아 종료 직전 통쾌한 허벅다리후리기 한판으로 승리했다.
1백㎏급 박성근도 지난해 우승자 데이비스(영국)와의 결승에서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이겨 금메달을 추가했다.
지난해 방콕아시아경기대회 동메달이 국제대회 최고성적이었던 박성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박성근은 또 결승전을 포함해 네경기를 모두 한판승으로 이겨 세계유도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박성근과 함께 1백㎏급에 출전한 김민수(24)는 동메달을 땄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90㎏급 윤동식(26)은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2회전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73㎏급 김대욱의 우승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금3 동1개를 따내 10월 버밍엄 세계선수권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대표로 나선 마사회팀은 이번 대회에 6명이 출전해 4명이 입상하는 좋은 성적을 냈으나 은메달 수에서 앞선 영국에 아깝게 종합우승을 내줬다.
〈버밍엄〓김화성기자〉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