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해태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차명석 김용수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진을 앞세워 5대3으로 승리했다.
중간계투 차명석은 3대3으로 동점인 6회 세번째 투수로 나가 2이닝동안 볼넷 3개를 내줬지만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때마침 터진 6회 안상준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차명석은 올시즌 중간계투로만 5승무패를 기록하며 다승 2위그룹과의 승차를 2승차로 벌렸다.
8회 1사부터 등판한 현역 최고령 김용수(39)는 2점차를 끝까지 잘 지켜내 시즌 7세이브째(1패)를 따내며 두산 진필중과 함께 구원 공동선두에 올랐다.
반면 해태는 2회 양준혁 이호준의 연타석 홈런을 비롯,3개의 홈런포를 작렬시키는 호쾌한 타격을 자랑했지만 모두 1점홈런에 그쳐 초반 타격 상승세를 승리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양준혁은 프로통산 6번째 1백50홈런과 17번째 5백득점을 한꺼번에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 용병 샌더스는 5회 시즌 9호홈런을 날려 LG 이병규를 제치고 올시즌 처음으로 홈런 단독선두에 올랐다.
대구에선 삼성이 용병 톱타자 홀의 맹타와 김태균 신동주의 홈런에 힘입어 1회부터 6이닝을 연속득점했고 8회까지 포함해 7이닝을 득점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두산에 10대0으로 완승했다.
삼성 선발 노장진은 6회 2사까지 3안타와 볼넷 5개를 내줬지만 고비마다 삼진(5개)을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한편 역대 최다 연속이닝 득점기록은 삼성이 90년 5월30일 해태전과 31일 OB전에서 이틀에 걸쳐 세운 9이닝.한 경기 최다이닝 득점기록은 94년 해태와 96년 롯데가 세운 8이닝.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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